우리대학 차세대IT선박융합기술센터(센터장 유영호 교수)에서 개발한 네트워크 스택(네트워크 프로토콜 구현 소프트웨어)이 미국 선박전자협회(NMEA)의 차세대 선박 네트워크 표준에 적합한 기반 기술로 인증받았다.  

차세대IT선박융합기술센터는 지식경제부 IT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NMEA 2000 네트워크 프로토콜 스택’이 최근 ‘NMEA 2000’의 표준에 적합한 장비개발 구현 기술로 인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NMEA 2000’은 NMEA가 제정한 차세대 선박 표준 프로토콜로 현재 선박 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기술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이 네트워크 스택을 국내 기업이 기반 기술로 활용하면 ‘NMEA 2000’ 기준에 맞는 다양한 관련 장비를 보다 빠른 기간 내에 개발할 수 있다.  

센터는 이 스택을 이용해 올 초 선박 기관실내 각종 압력, 온도, 탱크 레벨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관실 모니터링 기기 ‘AND 2000’을 개발했다. 또한 초음파, 풍향풍속, GPS, 기압계, 온도계, 자이로 센서 등을 통합 탑재한 ‘AFW 2000 시스템’을 개발, NMEA에 추가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번 기술 개발은 향후 ‘NMEA 2000 클래스2’에 대응한 국내 기술 확보에 상당한 시너지를 안겨줄 전망이다. ‘NMEA 2000 클래스2’는 선박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듀얼 네트워크’ 방식을 채택한 네트워크 표준 프로토콜로 향후 크루즈선, LNG선 등 대형 선박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호 센터장은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도 요트를 포함해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형 선박IT장비 개발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셈”이라며 “대형선박 건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우리나라가 향후 듀얼 네트워크를 갖춘 클래스2 NMEA 2000 프로토콜 스택까지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