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이정현, 장영철, 박수현 동문.
학보사 출신 해양사진가 3인의 바다이야기 전시 장영철·박수현·이정현 동문 ‘3인 3색 바다풍경 사진전’ 개최 선장·사진기자·사업가, 수평·수중·하늘에서 본 바다풍경 담아내
우리대학 학보사 사진기자 인연으로 만나 사진작품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장영철(80학번), 박수현(87학번), 이정현(88학번) 동문이 다양한 각도의 바다를 사진으로 담은 전시회를 연다.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34일간 부산어촌민속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3인 3색 바다풍경 사진전’으로 해양자연사박물관이 기획한 2020년 네 번째 특별전이다.
장영철 동문(항해학과 80학번)은 현직 선장으로 1년에 절반 이상은 상선을 운항하며 세계 바다를 누빈다. 장 선장은 긴 호흡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색을 기록하고 있다.
박수현 동문(해양공학과 87학번)은 20년 이상 국제신문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중사진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Underwater Photojournalism’ 영역을 구축했다.
이정현 동문(선박기계공학과 88학번)은 반도체사업에 뛰어들어 2019년 2,000만 달러 수출상을 받는 등 성공한 사업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드론으로 바다풍경을 기록하는 중이다.
바다를 인연으로 만난 이들이 30여년간 우정의 끈을 이어오다 의기투합한 것은 2018년 봄이었다. 2년여 준비기간을 가지며 장영철 동문은 배에서 본 수평의 바다를, 박수현 동문은 물속에서 본 공간 속 바다를, 이정현 동문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를 맡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 사람이 전하는 ‘바다와 사진’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현 동문은 “장영철 선배가 졸업 후 승선근무 중에도 수시로 학보사 후배들에게 사진교육을 진행했고 정기적으로 촬영여행을 가거나 작품활동을 서로 격려해왔다”면서 “각계 전문가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이 사진을 매개로 인연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사진전을 기획한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지역대표 박물관으로서 문화예술단체와의 전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3인 3색 바다풍경 사진전’이 코로나19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 관람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30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개인관람만 가능하며 해양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busan.go.kr/sea)를 통해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전시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양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1-550-888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