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뽑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호황으로 해운기업들이 여력도 있고 신입직원도 뽑
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젊은 인력들을 해양금융대학원에 보내주시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해운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양금융대학원은 앞으로 한국해운협회나 개별 해운회사들과 협의를 통해 신입 직원들을
매년 정기적으로 학생으로 보내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최고 실무 전문가로 교수진 구성
해양금융대학원은 해운, 조선, 금융 융합지식을 갖춘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는 목표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해운·금융분야 실무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교수진은 국내 해양금융분야 석학인 이기환 원장과 해운회사·KMI에서 활동했던 윤희성 전
임교수를 중심으로 해양대학교 교수진과 해운·금융분야에서 실무능력을 갖춘 초빙·겸임 교
수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출신인 강병태 부사장을 비롯해 한
국수출입은행 출신의 배인성 교수, SK해운 해사본부장 출신인 강석환 교수, SK해운 운영본
부장 출신인 이승철 교수 등이 초빙·겸임 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이기환 교수는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교수진을 확보하고 있지만 교수정원 문제 때문에 전
임으로 모시지 못해 제대로 된 대우를 해드리지 못하고 있다. 산업계 지정 기부를 받는 형태
로 전문가분들을 보다 좋은 조건으로 모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부산으로 이전한 6개
공공 금융기관, 부산시 국제금융진흥원 등과 협력해 금융기관 은퇴자분들을 교수로 모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졸업생 네트워크 강화 추진
2011년 시작된 비전일제 과정까지 포함하면 벌써 200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해양금
융대학원은 졸업생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금융대학원이 벤치마킹한
카스 비즈니스 스쿨은 40여년간 운영되면서 배출된 졸업생들이 전세계 해운회사, 보험회
사, 금융기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졸업생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
윤희성 교수는 “전세계 해운, 금융, 조선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스 졸업생들을 네트워크
로 묶어 놓은 것 자체가 엄청난 힘이다. 해양금융대학원 졸업생도 200여명이 넘기 때문에
졸업생 네트워크를 잘 갖추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졸업생 네트워크를 보다 조직화하기 위해
동문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 그동안 코로나로 제약이 있었지만 위드코로나가 정착되
면 카스 졸업생과 연합하는 방안도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년이면 정부 지원 종료, 지원 연장돼야
2018년 시작된 전일제 과정은 금융위원회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개설됐는데 내년이면 금융
위 지원이 종료된다. 해양금융대학원은 인력양성은 최소 10년 이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
이다.
이기환 원장은 “정부는 5년을 지원해 줬으니 자립하라는 입장인데 사실 인력양성하는데 5
년 은 너무 짧다. 학생들에게 받는 등록금만으로 지금처럼 기숙사 및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해외연수와 같은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가 없다. 양성된 인력들이 해운, 금융기관에 취업해
자리를 잡고 인정받을 때까지 최소 10년은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했다.전일제 과정 예산은 현재 금융위원회와 부산시가 매년 각각 2억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금융
위는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고 부산시는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
진다. 해양금융대학원은 우선 금융위를 설득해 보고 지원이 어렵다면 해양수산부나 해운업
계를 설득해 전일제 과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