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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금융 중심지 도약…슈퍼 사이클 맞아 부산의 기회 잡아야”
◎ 조선·해운업 장기 호황으로 선박금융 수요 확대 ◎ 서울·외국계 금융 중심의 기존 시장 구조는 한계 ◎ 해양금융 중심지 공동합의 및 특구 지정 필요 ◎ 세제 혜택·규제 혁신 등 강력한 유인정책 마련해야
해운·조선업이 10년 만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선박금융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2026년 국내 조선업 수출 물량이 1,046만CGT로 전년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친환경 선박 수요와 방위산업 진출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산의 해양금융 중심지 도약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해운사 본사의 60.7%가 서울에 집중돼 있고, 선박금융 역시 외국계 금융 63%, 국내 정책금융 34%, 국내 민간금융 3%로 구성돼 기존 시장 구조가 부산에 불리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의 부산 이전 등 최근의 변화가 해양금융 중심지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부산시·관계기관·시민이 공유하는 해양수도의 미래상과 정책 방향에 대한 공동합의(컨센서스)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한국해양대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은 “공동 합의가 정책 우선순위와 유효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포함한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을 해양금융특구로 지정하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부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조선공제조합 설립과 지역은행 등의 선제적 출자, 중견 조선소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통해 부산이 해양금융 중심지로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HJ중공업 등 중견 조선소의 선수금 환급보증(RG) 확대를 비롯해 미래 선박·해양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슈퍼 사이클을 계기로 해운·조선·금융·정책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부산의 해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존 금융시장 구조를 부산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출처 : 국제신문 /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60202.220120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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