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교직이수란 나의 인생에 많은 이점을 주었던 과정이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 나는 내가 교직이수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이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크게 6가지로 교직이수가 나에게 준 이점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1. 여러 과 학생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수업

 위 사진과 같이 여러 단과대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우선 우리 대학에서 타 단과대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경우는 별로 없다. 특히 나는 해사대학 학생인데 해사대학은 더더욱이 시간표 즉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기에 해사대학 내에 같은 과 동기들이랑만 수업을 듣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나는 교직이수를 통해 다른 여러 과들의 친구들과 수업을 들어봄으로써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한 지붕아래 다른 두 대학이라는 느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단과대의 여러 과 학생들과 수업을 들으면서 좀 더 하나된 대학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2. 교직과목 수업 자체의 장점

 나의 경험상 내가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대다수를 차지했던 전공수업의 경우 대다수가 강의식 수업으로 지루하고 딱딱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또한 수업내용도 어렵기 때문에 그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교직과목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교직과목 내에서도 과목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공수업과 같이 지루하게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유연한 수업이 이루어졌기에 좋았다. 교직수업을 들으면 발표는 무조건 하게 될 텐데 이 발표도 전혀 부담스러운 내용과 범위가 아니었기에 나는 교직과목 수업에 편하게 임하면서 소통력과 발표력을 높일 수 있었다.

 교과목 수업내용도 큰 도움이 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내용 자체가 전공수업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큰 부담감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여러 교직이론 과목들과 특수교육학개론,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 등과 같은 교직소양 교과목을 통해 사회를 살아가는데 더 다양한 시각과 안목을 가지게 되었으며 논리논술 과목 및 교과 교재 연구 및 지도법 과목은 글쓰기 위주의 강의로 대학 레포트를 제출하거나 서술시험에 있어 글쓰기 기초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교직과목 중 논리논술, 교재지도 및 연구법과 같은 교직과목은 2학년 때 듣는게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과목들을 2학년 때 들어놓는다면 앞으로의 보고서 등의 글쓰기 과정을 해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4학년 때까지 여러 방면으로 순조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학점을 높일 수 있었던 기회

 대부분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 대학에서는 교양(기초)교과목이나 전공교과목의 경우 등급별 비율을 산정하는 상대평가제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교직과목은 절대평가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즉 자신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교직이수를 수강하는 우리 말로 흔히 교직과목의 평점은 무조건 A 아니면 A+라는 말이 있다. 나도 교직과목의 경우 대다수 A+의 성적을 받았고 일부 A의 성적을 받았다. A 미만의 성적은 받아본 적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교직이수를 하면서 교직과목 덕분에 학점을 많이 끌어올릴수 있었고 좋은 학점으로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별개로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3학년 때 선사 외부실습을 가게 될 텐데 2학년 때 교직과목을 통해 좋은 평점을 받아 전체평점을 높일 수 있다면 이러한 것이 좋은 선사로 실습을 나가는데 있어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4. 전공선택 과목에 대한 부담감 해소

 교직이수에서 교직과정 교과목 구성을 보면 교직이론, 전공선택, 교직소양, 교육실습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전공선택에 해당하는 과목들(교과교육론, 교과교재연구 및 지도법, 교과논리 및 논술)은 2023학년도부터 전공선택 영역으로 들어간 것이다. 원래는 전공선택이 아니라 교과교육이라는 명칭의 교직과목이었다. 일단 교직이수를 하게 된다면 기존 교과교육(현 전공선택)에 해당하는 위의 과목들을 무조건 수강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과목들이 전공선택 영역으로도 들어감으로써 자신이 필요학점을 채울 때 전공선택 영역을 이 교직과목을 듣는 것으로 대체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과거에는 이 교직과목들(교과교육론, 교과교재연구 및 지도법, 교과논리 및 논술)이 전공선택에 해당되지 않아 자신의 과별 전공선택 필요학점을 또 따로 수강해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일정부분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역시 4학년 1학기에 나의 학과 시간표상으로 전공선택 과목들이 짜여져 있어서 개설된 2개의 과목 중 무조건 한 개를 선택해 수강해야 했다. 하지만 교직과목에서 교과교육(현 전공선택)에 해당하는 교직과목을 이미 수강신청 했기 때문에 듣기 싫은 과목들을 억지로 듣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특히나 시간표상 개설된 전공선택 과목들이 쉽지 않은 과목들이었는데 나는 이것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교직과목의 교과교육(현 전공선택) 과목으로 대체하였기에 부담도 줄이고 성적도 잘 받을 수 있었다.

5. 학교현장실습에서의 추억

 나는 무엇보다도 교직이수를 통해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내 주위에 같이 교직이수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학교현장실습에 대한 기대 하나만으로도 교직이수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학교현장실습은 교직이수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이다. 나는 학교현장실습에서 같이 교직이수를 하는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며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해보는 누구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각각 같이 부산해사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간 동기 친구들, 교실에서의 수업하는 장면, 나의 담당 학급 반 단체 사진이다.

덧붙이자면 교생실습을 보통 5월달에 가게 될 텐데 고등학교에서 5월달은 체육대회, 학교현장체험학습 등 여러 활동들이 많은 시기이다. 따라서 나는 이러한 활동들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추억들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각각 나의 담당 반 학생들과의 체육대회 단체사진 및 종합우승을 달성한 사진 그리고 우승파티로 학생들에게 축하 케이크를 받은 사진이다.

 밑에 사진은 5월달에 부산해사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요트체험에 같이 참석하여 지도를 한 사진이다. 나의 담당 지도 선생님, 담당 학급 반 학생들과 함께 요트를 타면서 재밌는 하루를 보내고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6. 교원자격증 자체의 활용도

 교원자격증 자체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교직이수를 하게 된 계기도 다양한 길을 넓혀놓기 위해서였다. 교원자격증이 있으면 기간제 교사로써 고등학교에 근무가능하고 또한 임용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에 최종적으로 합격을 한다면 교사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나의 표시과목은 <기관>으로 그 해 지역별 T.O를 확인하여 임용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흔히 부산에 있는 부산해사고, 인천에 있는 인천해사고 이렇게 2개만의 학교만 도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해사고등학교 외에도 제주 성산고,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등 대략 5개 정도의 해양,수산계 고등학교에서도 항해 및 기관 교사가 존재한다. 따라서 T.O가 뜨면 임용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나의 표시과목인 <기관>은 전문교과로 전문교과 표시과목 자체가 일반교과에 비해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고 임용준비생들 또한 일반교과에 비해 많이 없기에 상대적으로 메리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회가 생기면 충분히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교직이수를 통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기에 나는 교사라는 또 다른 진로를 염두에 둘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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