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2년도 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학기는 대면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오던 강의를 전면적으로 대면강의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이 더욱 가중되어 확진자가 속출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많을 것입니다. 다수의 재학생들이 이러한 우려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건의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학기에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은 이러한 학생들의 건의를 포함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학과교수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대면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논의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교와 교육부에서 나온 지침에는 대면을 원칙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수강학생이 많아서 강의실에서 학생간 격리가 어려운 경우이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면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할 경우에는 학교에 타당한 이유를 제시해야합니다. 강의실 협소 문제는 저희 학부강의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특별한 사유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학과교수회의에서 논의되었습니다. 둘째, 비대면강의의 경우 시험도 비대면으로 리포트나 과제를 부과하는 형식으로 학점을 평가하는 것은 공정한 학점부여가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과제를 제출하는 것은 학생들의 공부수준을 판단하여 학점을 부여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어 학생들간 학점부여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정당한 평가를 받아 성적이 부여되기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셋째, 국가방역지침에 따르면 최근에 오미크론이 감염되어도 1주일정도의 격리기간만 거치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질병의 심각도가 떨어져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학생만 잘 관리하면 수업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고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해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잘 관리하면 수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넷째, 다수의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 등교하여 친구들과 만나고 선후배들과 교류하고 교수님들과 직접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를 바라는 다수의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일부학생들의 경우 직장생활로 바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편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교육적인 면에서 보면 학생들 스스로도 내가 제대로 교육을 받은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학부 학생들은 토요일 하루만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생활을 하는데 통상적으로는 대학생들이 평일에 수업을 들으면서 학생생활에 대한 추억을 갖게 되는데 우리학생들은 토요일 하루만이라도 학교에 나와 친구 및 선후배와 교류하고 교수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창생활을 보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은 우리학부가 2012년 처음 개설된 이후 10여년간 경험한 결과입니다. 짧은 토요일 하루이지만 학교를 나와 수업을 듣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을 학생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2022년 1학기는 보다 알찬 학창생활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더욱 건강에 유의하고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여 이번학기도 무사하게 마칠 수 있게 되도록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합니다. 따뜻한 봄내음이 가득한 3월의 한국해양대학교 조도의 교정에서 학생들과 만나게 되기를 교수님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4일 경제산업학부장 나 호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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